“
한국에 방문하여 백제 무령왕릉에 참배한 아키히토 천황의 당숙 “朝香宮”씨가 오영희 공주시장에게 심향목을 전달하고 있다.
천황의 당숙 朝香宮, 아키히토 천황을 대신해 한국 무령왕릉 참배
아키히토 천황의 당숙 “朝香宮(61)”씨가 충청남도 공주시의 백제 무령왕릉에 참배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공주시는 5일 “朝香宮씨가 지난 3일 수행원과 친척 등 2명과 함께 무령왕릉 안에서 술과 떡, 과자, 심향목 등을 차려놓고 일본 황실의 전통예법으로 절을 하는 등 참배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석호(77) 문화원장의 안내를 받아 무령왕릉을 자세히 둘러보고 갖고 온 향로와 향을 공주시에 기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일본으로 돌아가면 무령왕릉을 관찰한 내용을 천황에게 자세히 보고하겠다”며 “기증하는 향로와 향을 박물관이나 무령왕릉 등에 전시해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의 무령왕릉 참배는 아키히토 천황이 지난 2001년 말 “武寧王의 손녀 “디카노니히가사”가 일본 초대 왕인 진무 천왕을 낳았기 때문에 나는 백제의 혈통을 받았다”고 언급해 파문을 일으킨 이후 황족으로는 첫 번째다.
일본 황실이 제사를 지낼 때 사용하는 심향木은 1300년 이상된 향나무 뿌리로 만들며 태우면 연기 대신 그윽한 향내가 난다.
朝香宮씨를 안내한 이석호 전 문화원장은 “백제 武寧王의 후손인 일본 황족들의 무령왕릉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며 “황족의 무령왕릉 방문은 일본의 반발 여론을 의식하여 비공식적으로 실시되었다”고 말했다.
——————————————————
무령왕릉 내부 ”> <
|